충북고등학교(교장 홍순두) 럭비부는 24일(금), 부산광역시 삼락생태공원 럭비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럭비 18세 이하 부 결승전에서 서울 배재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첫 경기에서 경북 경산고를 14대10으로 제압한 데 이어, 8강전에서는 개최지 부산 부산체고를 상대로 12대12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5대4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광주 전남고를 30대19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하였으나, 결승전에서 서울 배재고에 24대42로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이번 대회에서 충북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단결된 힘으로 전국 럭비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고, 대회 내내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놀라운 집중력과 근성을 보여줬다.
유진호(3학년) 학생은“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우리 팀은 끝까지 하나였고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믿었다.”라며, “감독님, 코치님, 부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준우승이 모두에게 더 큰 자신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기 감독은 “이번 대회는 기술보다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특히 부산체고와의 8강전에서 진흙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틴 경험이 우리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라며,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단결심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라고 말했다.
홍순두 충북고등학교장은“이번 준우승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충북고 럭비부가 오랜 시간 쌓아온 열정과 전통, 그리고 믿음의 결실”이라며, “럭비부 학생 선수 모두에게 이번 경험이 평생의 자부심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